[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 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아스널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시즌 11월 3주차 '아스널 브리핑'.

◆ '2-0' 북런던 더비 완승

아스널은 18일 홈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슈코드란 무스타피, 전반 41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로 전반에만 2골을 몰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지역 라이벌 토트넘을 이겼다는 것 외에도 7승 1무 4패 승점 22점으로 상위권 팀들을 바짝 추격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3위 첼시와 승점 3점, 4위 토트넘에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5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 없는 6위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 유로파리그 쾰른 원정 패배, 그래도 조 1위

뒤이어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H조 조별 리그 5차전 쾰른(독일)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이미 유로파리그 32강행을 확정한 아스널은 주전 선수를 대거 빼고 경기에 나섰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매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력 선수를 모두 제외하고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세웠다. 사실상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북런던 더비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하지만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는 변함없다.

▲ 쾰른에 0-1로 패한 아스널
◆ "PK 아냐"…어디서 들어 본 말인데

아스널은 쾰른에 페널티킥 골을 줘 패했다. 후반 16분 세루 기라시가 마티외 드뷔시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넣었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페널티킥은 아니었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매우 좋은 페널티킥 판정이었다"며 비꼬기도 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10월 15일 리그 8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1-2로 졌을 때 상대의 페널티킥 골에 대해 "터무니없었다. 가증스러운 판정이다"며 엄청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도 화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쾰른에 대해서는 "상대의 정신력이 단단했고 헌신적으로 뛰었다. 팬들도 환상적이었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이번에도 화가 단단히 난 벵거 감독
◆ 돌아온 웰백, 벵거 "문제 없다"

대니 웰백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사타구니 부상이었던 웰백은 쾰른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다. 벵거 감독은 "딱 45분만 뛰게 할 생각이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더 오래 플레이 할 수는 없었다. 몸에 문제는 없다"며 웰백의 상태를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웰백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나갈 수 있다"는 말로 복귀를 환영했다.

◆ 보스만 룰로 떠날 수 있는 베스트 11…아스널 3명

곧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다. 아스널은 팀의 핵심인 알렉시스 산체스, 매수트 외질과 내년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잭 윌셔도 마찬가지다. 이가운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내년 여름 보스만 룰(계약 종료 6개월 전 다른 팀으로 이적료 없이 계약 가능하며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이적이 완료되는 제도)로 새로운 팀으로 이적이 가능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해 베스트 11을 뽑았다.

아스널이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산체스와, 외질, 윌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후안 마타, 루크 쇼, 달레이 블린트로 3명이 선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페르난지뉴, 토트넘은 미셸 포름, 리버풀은 엠레 잔, 레스터 시티는 로베르트 후트, 크리스탈 팰리스는 조엘 워드로 각각 1명씩 선정됐다.

▲ 둘 다 남을 수 있고, 둘 다 떠날 수도 있고, 둘 가운데 한 명만 남을 수도 있다.
◆ 의외의 복병, 번리 만난다

아스널의 다음 상대는 번리다. 26일 번리의 홈인 터프 무어에서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의외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은 16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은 6승 4무 2패 승점 22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뉴캐슬(1-0), 사우샘프턴(1-0), 스완지(2-0)를 완파하며 3연승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번리이기에 아스널은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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