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생애 네 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2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시상식에서 골든 슈를 수상하며 한 시즌 유럽 최다 골을 축하받았다. 메시는 2016-17 라리가에서 37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수상 후 메시는 "스스로를 공격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골들을 넣은 건 그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라운드 안밖으로 성장해왔다. 경기를 통해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측면 윙으로 나서는 메시는 사실상 2선과 전방, 중원까지 넘나드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다. 드리블, 패스, 피니시까지 고루 능력을 갖췄지만 '공격수'라고 스스로를 칭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 만큼은 공격수 이상이었다. 득점왕을 차지한 2009-10 시즌에는 리그 34골을 넣었고 2011-12 시즌에는 무려 50골을 쏟아 부었다. 2012-13시즌에는 4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많은 득점 배경으로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바르셀로나) 모두를 위한 상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득점들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메시는 통산 4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시 네번을 수상한 호날두는 2007-08 시즌, 2010-11 시즌, 2013-14 시즌, 2014-15시즌 골든 슈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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