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엔 2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에서 143-94로 이겼다. 143점은 골든스테이트의 올 시즌 최다 점수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직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14승 5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아직까지 연패 경험이 없다.

케빈 듀란트와 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듀란트는 발목 부상, 그린은 휴식차원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백 여파는 없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은 3쿼터까지만 뛰고도 각각 3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9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벤치에서 나온 닉 영은 17득점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제리안 그랜트가 21득점, 라우리 마카넨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괴물같은 공격력에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며 완패를 당했다.

3쿼터만 되면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짓는 골든스테이트지만 이날은 2쿼터부터 폭발했다. 커리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26점을 쓸어 담으며 시카고 수비를 허물었다. 시카고 선수들은 2쿼터 총 21점을 올렸다. 사실상 커리 1명한테 2쿼터를 내준 셈이었다.

3쿼터엔 톰슨이 나섰다. 3점슛 3개를 넣는 등 15점을 퍼부었다. 시카고는 3쿼터에도 톰슨 1명보다 못한 13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 골든스테이트는 110-66으로 44점차까지 앞섰다. 3쿼터까지 커리가 33득점, 톰슨이 29득점으로 62점을 합작하며 시카고 수비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크게 벌어진 격차로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닉 영, 안드레 이궈달라 등 벤치 선수들이 4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 끝까지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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