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파이터가 된 송야동(19, 중국)이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송야동은 25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2 언더 카드 바랏 칸다레(28, 인도)와 대결에서 1라운드 4분 16초에 길로틴 초크로 이겼다.

패기를 앞세워 계속 전진한 송야동은 1라운드 중반 강력한 오른손 훅을 칸다레의 턱에 터뜨렸다. 다리가 풀린 칸다레가 주저앉자 영리하게 길로틴 초크를 걸어 경기를 끝냈다.

송야동은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다. 15세에 RUFF 9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모두 9승 3패 전적을 쌓고 옥타곤에 입성했다.

송야동은 가정 형편이 불우해 노점상, 엑스트라, 보안 요원 등으로 일하다가 2010년 앰버 파이트 클럽에 발을 들여 새 길을 걸었다.

중국 앰버 파이트 클럽은 형편이 어려운 어린 남자들을 보아 파이터로 육성하는 체육관이다.

UFC 데뷔전 승리이자 통산 10번째 승리. 4번째 서브미션 승리다.

송야동은 "자신 있게 덤볐다. UFC에 오겠다는 꿈을 이뤘다.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바랏 칸다레는 인도 출신 최초 UFC 파이터다. UFC 데뷔전에서 송야동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적은 5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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