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드 FC 여성부를 평정했던 중국 여성 파이터 얜시아오난(28, 중국)이 옥타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얜시아오난은 25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2 언더 카드 카일리 커란(26, 미국)과 여성 스트로급 대결에서 3라운드 종료 3-0으로 판정승했다. 경기 내내 저돌적인 공격성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얜시아오난은 주먹과 발차기를 잘 쓰는 정통 타격가. 시작하자마자 옆차기와 오른손 훅 콤보로 커란을 쓰러뜨렸다. 니킥 파운딩으로 거칠게 흔들었다.

2라운드에서 커란이 헤드킥을 시도할 때 정확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턱을 흔들었다. 가드가 내려간 틈을 타 오른손, 왼손 훅 콤보로 커란을 몰아세웠다.

커란은 시아오난에게 여러 번 정타를 허용하고도 악착 같이 버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전진했지만 얜시아오난의 견제를 뚫기가 어려웠다. 먼 거리에선 옆차기, 가까운 거리에선 주먹과 로킥이 날아오니 공세를 늦출 수 밖에 없었다.

얜시아오난은 중국에서 떠오르는 여성 격투기 스타다. 저돌적인 공격성이 장점. 7승(1패) 가운데 5회가 KO승리다.

로드 FC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남예현과 임소희를 꺾고 지난해 11월엔 후지노 에미와 비겼다.

UFC 데뷔전 승리로 6연승, 통산 전적을 8승 1패로 쌓았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커란은 얜시아오난을 상대로도 반등에 실패했다. UFC에서 7번 싸우는 동안 1승 6패. 방출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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