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맥컬럼(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틀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경기에서 108-105로 이겼다.

워싱턴은 이날 존 월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워싱턴은 경기 내내 월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으나 클러치 상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브래들리 빌 혼자서 공격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빌은 26점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틀랜드는 백투백 일정을 소화,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역전승에 성공했다. CJ 맥컬럼이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4/7, 데미안 릴라드가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FT 9/10을 기록했다. 

워싱턴이 1쿼터 근소하게 앞섰다. 브래들리 빌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존 월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1쿼터 12분 동안 12점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분위기는 계속됐다. 포틀랜드의 2쿼터 야투율이 27.3%에 그칠 정도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전반전 종료 결과, 워싱턴이 52-41로 앞섰다.

하지만 포틀랜드가 3쿼터 들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모두 폭발했다. 각각 11점과 9점을 기록,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워싱턴은 포틀랜드의 추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오토 포터가 13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포틀랜드가 릴라드와 맥컬럼의 활약으로 점점 쫓아왔다. 경기 한때 17점차까지 리드를 내줬으나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4점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클러치 상황에서 에이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맥컬럼이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이를 통해 104-105로 1점차까지 쫓아갔다. 빌 혼자서 포틀랜드 기세를 막기엔 쉽지 않았다. 이때 맥컬럼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스텝백 점프슛에 성공, 106-105로 리드를 안았다.

이후 빌이 나섰다. 스크린을 받고 슛 페이크 이후 중거리슛을 던졌다. 하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튕겨나갔다. 역전을 노린 상황에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슛도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스크린을 받아 빠져나온 뒤 빌이 공을 잡아 3점슛을 던졌으나 실패했다. 결국 포틀랜드는 17점차 리드를 허용했음에도 역전승에 성공, 기분 좋은 2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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