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이 사상 최저로 떨어져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우즈는 1193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 때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우즈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하지만 우즈가 다시 한 번 세계 랭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를 선언한 우즈는 다음 달 1일 바하마 알바니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부상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약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고 PGA 투어를 대표하는 더스틴 존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우즈가 복귀전으로 출전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11명, 재단 추천 선수 2명 등 딱 18명이 초청을 받았다.
골프 닷컴은 우즈가 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기만 해도 세계 랭킹을 250계단 이상 끌어올린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즉 우즈가 이 대회를 마친 뒤에는 세계 랭킹 1000위 안으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이후 5월 이후 세계 랭킹 150위 밖으로 밀렸던 우즈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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