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펜서 딘위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3연패를 끊었다.

브루클린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8-88로 이겼다. 서부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 브루클린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멤피스는 8연패로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디안젤로 러셀, 앨런 크렙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더마레 캐롤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캐롤은 24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조 해리스는 3점슛 4개 포함 13점을 올렸고 트레버 부커는 벤치에서 16득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뒤를 받쳤다.

멤피스는 마크 가솔이 18득점 5리바운드, 타이릭 애반스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챈들러 파슨스의 부상 공백이 컸다. 파슨스는 이날 2쿼터까지 12분 뛰며 12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2쿼터 돌파 도중 무릎을 다치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쿼터까지만 해도 브루클린이 뒤졌다. 가솔을 중심으로 한 멤피스의 골밑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1쿼터를 19점에 그쳤다. 반면 수비에선 가솔에게만 10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브루클린은 2쿼터부터 살아났다. 캐롤이 해결사로 나섰다.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넣는 등 7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백업 선수들이 힘을 내며 벤치 대결에서 13-7로 앞선 부분도 긍정적이었다.

47-47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브루클린은 3쿼터 리드를 잡았다. 캐롤이 11득점으로 3쿼터에도 공격에서 불을 뿜었고 스펜서 딘위디, 타일러 젤러가 득점에 참여하며 멤피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브루클린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쳤다. 멤피스는 전반까지 좋았던 수비 집중력이 3쿼터 흔들리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4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멤피스가 4쿼터 초반 3분여간 10점을 넣는 동안 브루클린을 무득점으로 막으며 77-82까지 따라갔지만 해리스에게 3점을 얻어 맞으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데이비드 피즈데일 멤피스 감독은 가솔을 4쿼터 벤치에 앉히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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