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오타니 쇼헤이(23, 닛폰햄 파이터스) 영입을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태드 레빈 미네소타 단장이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오타니 영입을 올 겨울 구단 최우선 목표로 밝혔다'고 알렸다. 

오타니 에이전트사인 CAA는 지난 2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왜 각 구단이 오타니를 영입해야 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보냈다.

레빈 단장은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구단이 왜 오타니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는 이유를 증명할 자료들을 열심히 모으고 있다. 오타니 에이전트 CAA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타니와 함께할 청사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2016년 시즌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가을 야구를 했다. 재능 많은 유망주들로 한 시즌 만에 반전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팀, 그리고 우승 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인 빠른 공을 던지고 있고, 타석에서도 충분한 힘을 보여줬다. 아메리칸리그가 오타니 영입에 더 유리한 이유다. 5일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그사이에 지명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빈 단장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도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다. 2년 더 일본에 머물면서 받을 수 있는 연봉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당장 맞서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우리는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벌써 그를 영입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해외 선수 계약금으로 310만 달러를 쓸 수 있다. 350만 달러를 쓸 수 있는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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