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케빈 러브(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3년 연속 파이널을 경험한 팀은 역시 다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필라델피아 76ers와 원정경기에서 113-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8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첫 8경기 3승 5패로 부진에 빠졌던 경기력과는 다르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13승 7패(65.0%)로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질주 중이다.

클리블랜드의 이번 시즌 색깔은 확실하다. '화력 농구'다. 상대에 많은 득점을 내줘도 더 많은 득점으로 경기를 챙기고 있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리그 4위(109.5점)를 달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벤치진이 돕고 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아이재아 토마스와 데릭 로즈 등 부상자가 많았다. 특히 토마스는 팀 내 득점 2옵션으로서 존재감이 상당한 선수. 이들이 빠졌음에도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벤치진 덕분이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벤치 득점 6위(39.6점)를 기록하고 있다. 드웨인 웨이드와 카일 코버, 제프 그린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클리블랜드가 벤치진의 도움으로 경기 내내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수비는 여전히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연승 행진 기간만 두고 보면 평균 이상으로 올라섰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29위인 클리블랜드는 최근 8연승 기간에 6위(100.9점)로 올라섰다. 간혹 상대 수비수를 놓치는 경우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 수비 집중력이 늘어났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손발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주전 5명 중 2명이 바뀌었다. 트리스탄 톰슨-케빈 러브-르브론 제임스-JR 스미스-카이리 어빙에서 제이 크라우더, 호세 칼데론이 가세했다. 벤치도 대부분이 바뀌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호흡이 좋아지며 승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고관절 부상으로 결장 중인 아이재아 토마스의 복귀 소식이다. 오는 1월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토마스는 12월에 돌아올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들려오고 있다. 그만큼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누구보다 뛰어난 기세로 11월을 달리고 있다. 과연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동부의 강호, 클리블랜드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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