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 클럽(파 72)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고 선택받은 18명이 출전하는 특급 이벤트 대회다.
우승 상금으로는 100만 달러가 걸려있고 꼴지를 해도 10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대회 출전 자격은 그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세계 랭킹 상위 11명, 지난해 우승자, 스폰서 초청 선수 2명 등 18명에게만 돌아갔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을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우즈는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 명단을 이름을 올렸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우즈는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기권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는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우즈는 “현재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 샷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다”며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즈는 28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라 2016-2017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한 조로 편성됐다.
토마스는 2016-2017 시즌에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5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과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토마스는 올해 10월 더 CJ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7-2018 시즌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즈와 토마스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이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고 있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같은 국적의 선수들을 한 조로 묶었다. 스텐손은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한 조로 편성됐고 로즈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랑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마쓰야마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1라운드를 시작하고 존슨은 브룩크 켑카(미국)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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