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홈경기를 펼친다.

클리블랜드는 28일 필라델피아 76ers를 상대로 113-91, 22점차로 압승을 거뒀다. 뛰어난 화력 농구를 통해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8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29일 마이애미와 경기를 펼친다. 쉬는 날 없이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0승 3패에 그쳤다. 2일 연속 경기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낸 것. 득실마진이 -15.0점이었다. 그만큼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패배가 시즌 초반에 열렸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개막 첫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다.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8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은 물이 오를 대로 올랐고, 수비는 최근 8연승 기간 나쁘지 않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클리블랜드 주축 선수들은 필라델피아전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31분), 케빈 러브(25분), 드웨인 웨이드(25분)가 모두 무리하지 않았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담이 일반적인 백투백 경기보다 덜할 것이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과 웨이드에 특별하다. 두 팀의 과거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2010-11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우승(2012, 2013년)을 따냈다. 특히 웨이드는 2003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뽑힌 이후 13년간 마이애미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 스토리가 있기에 두 선수가 마이애미를 상대하는 건 어느 때보다 특별할 것이다.

마이애미는 3연승을 포함, 최근 5경기 4승 1패로 기세가 올랐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고란 드라기치의 활약도 괜찮다. 그는 평균 23.7점 4.3어시스트 3P 57.9%를 기록,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4번 만나 총 3승 1패를 기록했다. 전력이 약했음에도 강한 골 밑과 외곽 라인의 활동량으로 클리블랜드를 이겨냈다. 최근 원정 3연승을 기록, 집 밖에 나가도 강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 승부가 예상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두 팀이 만났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2일 연속 경기에도 그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친정팀을 만난 르브론과 웨이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반대로 마이애미는 클리블랜드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줄까.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의 경기는 29일 오전 9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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