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큰 틀에서는 윈터 미팅을 기준으로 삼겠지만 더 좋은 조건이 나오면 그 전에 계약할 수도 있다."

이번 FA 시장 '빅4'로 불린 선수들 가운데 3명이 계약을 마쳤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은 kt 위즈와 4년 88억 원에 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은 4년 98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이끌며 잔류한다. 두산 베어스 민병헌은 롯데와 4년 8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김현수 한 명이다. 조용하다. FA 시장이 열리기 직전에 김현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계약 확정이 돼 발표할 때까지 말을 아끼려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후 시장이 열린 뒤 선수들이 계약을 찾아 떠났다. '빅4' 가운데 3명이 팀을 찾았고 박병호가 미국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하며 스토브리그가 뜨거워졌다. 그런 가운데 김현수는 LG 트윈스가 크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만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잔류가 김현수 우선 관심사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는 12월 초에 윈터 미팅을 진행한다.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들이 참석해 여러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서 김현수 거취가 결정될 수도 있다. 김현수 에이전트도 윈터 미팅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현수 측이 윈터 미팅만을 보고 있지는 않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스포티비뉴스는 이 대표와 다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윈터 미팅은 큰 틀에서 삼은 기준이다. 아직 계약이 어떻다는 말은 하기 어렵지만 더 좋은 조건이 그 전에 나오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윈터 미팅은 미국 올랜도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그 전에 김현수 거취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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