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가 28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오타니 쇼헤이(23)에게 적합한 6개 구단을 소개했다.

한국인 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소개했고 뉴욕 양키스·시애틀 매리너스·탬파베이 레이스·시카고 컵스 등을 함께 꼽았다.

이 신문은 텍사스에 대해 "올 시즌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했던 텍사스에 시속 100마일(약 161㎞)을 던지는 오타니는 매력적이다. 외야와 지명타자 자리에 여유가 있다. 게다가 오타니의 닛폰햄 파이터스 선배인 다르빗슈 유가 뛰었던 팀이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일본인 선수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마에다 겐타가 있는 팀이기도 하다. 내셔널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지만 좌익수 자리에서 뛰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키스와 시애틀 역시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깊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있는 구단이며 마쓰이 히데키와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하기도 했다.

시애틀에는 이와쿠마 히사시가 있고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구단이다.

이 신문은 "오타니가 양키스에 합류하면 다나카와 루이스 세베리노, 소니 그레이, 조던 몽고메리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지명타자 자리도 열려 있다"면서 "시애틀은 이미 넬슨 크루스를 외야로 보내면서까지 오타니를 데려오고 싶다고 언급한 팀"이라고 적었다.

탬파베이와 컵스는 다크호스다.

이 신문은 "탬파베이는 마이너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브렌던 매케이를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 영입에 장점이 될 수 있다. 컵스는 충분한 외야수를 보유했지만 제이크 아리에타와 존 래키가 팀을 떠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선언한 오타니에 대해 30개 구단이 모두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오타니는 에이전트인 CAA를 거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자신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며 마음을 끌 만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영어와 일본어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타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은 다음 달 2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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