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영입에 앞서 제출해야 하는 논술 시험을 잘 풀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SNS 트위터에 "다니엘스 단장이 오타니 측 에이전트의 질문에 대한 답안을 제출했다. 그는 '성실하게 수행했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어떤 조건을 보장할 수 있는지 충분히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썼다.

오타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AA스포츠 네즈 발레로는 지난 25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문을 보냈다. 오타니에게 팀이 어울리는 이유,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오타니의 재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구단의 비전과 철학 등을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작성해 제출해달라는 내용이다.

즉 오타니를 얼마나 원하는지 글로 증명하라는 의미다. 발레로는 포스팅이 시작될 다음 달 2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고, 더불어 '가능한 빨리' 제출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텍사스가 가장 먼저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30개 구단 가운데 오타니에게 가장 많은 계약금(353만 5,000달러)을 안길 수 있는 팀이다. 오타니는 큰 돈보다 좋은 환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면 텍사스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니엘스 단장이 지난 5월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정도로 일찌감치 공을 들인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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