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러브(왼쪽)와 드웨인 웨이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홈경기에서 108-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9연승을 질주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도중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에 영향이 있지 않았다. 케빈 러브가 맹활약했다. 그는 25분간 3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FG 10/16 3P 4/8 FT 14/17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르브론 역시 28분간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효율성을 뽐냈다.

1쿼터는 마이애미와 케빈 러브의 대결이었다. 마이애미는 디온 웨이터스의 13점을 포함, 총 24점을 넣었다. 이에 반해 러브는 1쿼터 10분 38초를 뛰면서 혼자 22점을 꽂았다. 3점슛 5개 중 3개, 자유투 8개 중 7개를 적중했다. 그야말로 러브의 쿼터였다. 그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35-24로 1쿼터를 리드했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2쿼터 야투 성공률이 무려 70.8%였다. 마이애미가 38.1%를 기록한 것과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러브는 여전했다. 2쿼터 6분 40초 동안 10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여기에 르브론 제임스(8점), 카일 코버(8점), 드웨인 웨이드(7점)까지 나섰다. 마이애미는 클리블랜드 화력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벤치진이 어느 정도 힘을 내줄 뿐 주전의 생산성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가 전반전까지 26점차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의 거센 추격전에 휘둘렸다. 르브론 제임스의 퇴장도 있었다. 르브론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한 것. 다행히 점수 차이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워낙 전반전까지 리드가 큰 덕분이었다. 

마이애미는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부족했다. 웨이터스가 21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란 드라기치(7점 4어시스트)가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2일 연속 경기라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었다. 그럼에도 1쿼터 러브의 맹활약 속에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9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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