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내년 초 출전이 예정돼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페더급 랭킹 1위 조제 알도(31, 브라질)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우리 체급은 돌아간다. 하지만 라이트급은 막혀 있다. UFC가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을 박탈하든가, 방어전을 갖게 하든가 결정해야 한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을 떠나자 페더급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새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5, 미국)는 왕좌에 앉아 안주할 생각이 없다. 피가 뜨거운, 11연승의 젊은 강자다.

프랭키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예정대로 UFC 218에서 싸울 것"이라며 대회를 기다리는 디트로이트 팬들을 안심시키더니, 누구든 불러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다음 달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8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와 맞설 새 도전자는 알도다. 지난 6월 UFC 212 이후, 반 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할로웨이는 "어떤 이들은 1차전에서 내가 알도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밀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아마 알도의 골수팬들 같다. 알도는 오랫동안 페더급 최강이었다. 리턴매치에서도 그를 꺾어 이제 내가 최강이라는 걸 보여 주겠다"고 자신한다.

알도는 원래 다음 달 17일 UFC 온 폭스 26에서 랭킹 3위 리카르도 라마스(35, 미국)와 붙을 예정이었다. 알도가 에드가를 대체하면서 라마스는 상대를 잃었다.

하지만 페더급은 무리 없이 돌아간다. 라마스는 새 짝꿍 조시 에밋(32, 미국)을 만난다. 에밋은 13전 12승 1패를 쌓은 레슬러 출신 파이터. 옥타곤에서 존 턱·스콧 홀츠맨·펠리페 아란테스에게 이겼고, 데스몬드 그린에게 졌다.

지난 7월 UFC 214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대결하려다가 정찬성의 부상으로 제이슨 나이트와 싸워 가볍게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라마스는 두 경기 연속 대체 선수와 마주한다.

페더급에 생기가 돌면서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의 복귀전 상대가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관계자에 따르면 톱 15 랭커와 내년 1월 싸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UFC 페더급 랭킹 선수들 경기 일정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12월 3일 UFC 218 조제 알도
1위 조제 알도 -12월 3일 UFC 218 맥스 할로웨이
2위 프랭키 에드가 -부상
3위 리카르도 라마스 -12월 17일 UFC 온 폭스 26 조시 에밋
4위 컵 스완슨 -12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3 브라이언 오르테가
5위 정찬성 -부상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12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3 컵 스완슨
7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미정
8위 제레미 스티븐스 -미정
9위 대런 엘킨스 -1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마이클 존슨
10위 헤나토 모이카노 -미정
11위 데니스 버뮤데즈 -미정
12위 최두호 -미정
13위 머사드 벡틱 -미정
14위 마일스 주리 -12월 31일 UFC 219 릭 글렌
15위 제이슨 나이트 -12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3 가브리엘 베니테즈

스케줄로 봐서 최두호가 맞붙을 수 있는 랭커는 야이르 로드리게스, 제레미 스티븐스, 헤나토 모이카노, 데니스 버뮤데즈, 머사드 벡틱이다.

가장 의미 있는 상대는 랭킹 7위 로드리게스나 8위 스티븐스로, 이들 상위 랭커를 잡으면 톱 10 진입이 가능하다.

페더급은 톱 15 밖에도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 우글거린다.

채스 스켈리, 안드레 필리 등은 톱 15를 들어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선수들.

내년 1월 21일 UFC 220에서 맞붙는 10승 무패의 셰인 버고스와 17승 2패의 캘빈 카터, 다음 달 UFC 219에서 마일스 주리와 붙는 20승 1무 4패의 릭 글렌, 지난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서 셰이먼 모라에스를 꺾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등 다크호스들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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