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미로티치(시카고 불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난투극의 주인공' 시카고 불스의 니콜라 미로티치와 바비 포티스가 화해했다.

미로티치와 포티스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 시간) 팀 훈련 도중 난투극을 벌였다. 서로 감정이 상했는데, 주먹 싸움으로 이어진 것. 미로티치는 포티스 주먹에 맞아 안면골절상을 입었고 뇌진탕 증세까지 호소했다. 주먹을 날린 포티스는 구단에게 8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미로티치는 팀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포티스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미로티치는 포티스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ESPN은 30일 "미로티치와 포티스가 화해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미로티치가 포티스의 사과를 받아들인 모양이다. 미로티치는 "우리는 팀 동료다. 같은 팀이다. 물론 같은 팀이 싸우긴 했다. 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지난 9년간 프로답게 경기에 임했다. 나는 항상 좋은 팀 동료였고, 모든 이들에게 프로답게 대했다.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라며 “포티스 역시 팀의 일부분이다. 내가 그를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내 목표는 얼른 팀에 복귀해 훈련하면서 내 강점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팀과 스스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시카고는 지난 오프시즌 지미 버틀러와 라존 론도, 드웨인 웨이드를 모두 떠나보내며 리빌딩을 선언했다. 전력이 약해져 팀 성적도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현재 3승 16패(15.8%)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15위, 리그 전체 30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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