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건네고 있는 토니 파커(오른쪽 검은색 유니폼)와 파우 가솔(왼쪽 검은색 유니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퇴장이 화제가 되었다. 

르브론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 3쿼터 도중 퇴장을 당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코트를 떠나고 만 것. 퇴장 명령을 내린 심판은 "르브론이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거친 말을 내뱉었다"라며 퇴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르브론은 데뷔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정규시즌 1,081경기를 뛰면서 첫 퇴장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뛰면서 화가 나는 일이 많았을 터. 그럴 때마다 마인드 콘트롤을 하며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그렇다면 현역 선수 중 르브론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퇴장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누가 있을까.

공교롭게도 모두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이자 유럽 출신이다. 바로 토니 파커(1,144경기)와 파우 가솔(1,139경기)이다. 2001년 드래프트 동기인 파커와 가솔은 유럽 출신으로서 큰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파커는 샌안토니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가솔은 멤피스, LA 레이커스, 시카고에서 뛴 이후 2016년부터 샌안토니오에서 뛰고 있다.

두 선수는 뛰어난 실력만큼 심판 판정에 항의가 많지 않기로 유명하다. 심판에 항의할 수 있다. 두 선수는 그 선을 넘지 않는다. 오히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불같이 화를 내며 퇴장당하는 게 많았다. 지난 5시즌 동안 파커와 가솔은 각각 4개와 1개의 테크니컬 파울만 받았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테크니컬 파울 리그 공동 26위(8개)를 달리고 있다. 그중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개로 팀 내 가장 많은 테크니컬 파울을 쌓았다. 리그 전체 1위는 드마커스 커즌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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