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글러스:비서들'이 온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직장의 신’ ‘김과장’의 성공을 이을 경쾌한 성장 오피스물  ‘저글러스:비서들’이 온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정현 PD를 비롯해 배우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참석했다.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스페셜 ‘알젠타를 찾아서’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자랑한 김정현 PD와 신예 조용 작가의 첫 입봉작이다. 배우 백진희, 군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한 최다니엘, 5년 만에 돌아온 강혜정, 이원근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정현 PD는 “‘저글러스’는 비서들의 이야기다. 이 작품을 하기 까지 비서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다. 드라마에 보여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는 줄 몰랐다. 비서들의 이야기를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다. 비서와 또래 젊은 직장인들이 힘들다”며 “저글러스들의 통쾌한 이야기로 대리만족하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코믹하고 재미있는 연기도 기대해 달라. 주인공들의 좋은 케미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저글러스' 이원근-강혜정-김정현 PD-백진희-최다니엘(왼쪽부터). 제공|KBS
백진희는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 최다니엘은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철저히 베일에 휩싸인 고대 미술품 같은 남자 남치원 역을 맡았다. 강혜정은 스포츠 사업부 이사의 비서로 취업에 성공한 ‘국보급 순수녀’ 왕정애 역, 이원근은 YB애드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 율 역을 연기한다.

백진희는 윤이에 대해 “현실적인 캐릭터다. 상사를 잘 모실 줄 아는 최적화된 인물이다. 비서로 성장하고 여자로서 성장하면서 깨닫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강혜정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군복무 마치고 3년 만에 저글러스로 돌아오게 됐다. 남치원 역을 맡았다. 쉽지 않은 작품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따뜻함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추운 겨울날 열심히 잘 만들고 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는 앞서 오피스물 ‘직장의 신’ ‘김과장’을 연달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렇기에 오피스물 ‘저글러스:비서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정현 PD는 “배경이 오피스라 잘된 김과장 직장의 신과 비교한다. 그 드라마들과 차별성이라고 하면 어쨌든 저희는 비서와 보스의 사랑 이야기다. 오피스 안의 음모나 직장안의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님이 우리 드라마에는 ‘악역은 없다’고 강조했다. 나쁜 짓을 하는 캐릭터도 있지만 결국에 모든 캐릭터가 자신을 찾아 간다”며 “저글러스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사회가 그렇게 요구한다. 진정한 자신은 잊고 모양새를 맞추기 위해 힘들어한다. 그런 것들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남을 위해 일하는 비서라는 직업도 있지만, 일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기를 위해 일하는 거라는 것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현 PD는 “최다니엘은 개그감 뛰어나고 애드리브 좋다. 한 번 테이크 가기 아까울 정도다. 치원이라는 캐릭터가 감정 없이 사람을 밀어내는 냉혈한은 아니다. 만화책을 좋아하고 집에서 만화 대사를 따라한다”며 “백진희도 모니터를 보면서 재미있는 신은 이렇게 까지 해도 된다며 몸을 아끼지 않고 찍는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멀리는 KBS ‘직장의 신’, 가까이는 ‘김과장’을 잇는 경쾌한 오피스 드라마다. 처음 시놉시스를 접했을 때 저글링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몸짓과 울림을 표현할 저글링은 작품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저글리스 비서들은 유쾌하고 진한 감정을 담은 현실 공감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속 시원한 사이다가 있는 청춘 오피스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네 배우가 저글러스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유쾌하고 경쾌하고 감동이 있는 저글러스”라고 강조했다.

‘저글러스:비서들’은 12월 4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