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이 4개월 만에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왔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병만족’ 족장 김병만이 돌아왔다. 지난 7월 척추뼈 골절로 휴식기에 돌입한지 꼬박 4개월 만이다. 병상에 누워 의지를 다졌던 만큼, 그가 심기일전해 펼칠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병만을 비롯해 박세리, 이천희, 강남, 라붐 솔빈이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는 15개의 섬우로 이뤄진 쿡 아일랜드에서 펼친 생존기를 담는다. 뉴질랜드에서도 동북쪽으로 3,000km를 더 이동해야 갈 수 있는 태평양 최후의 오지다. 부상 4개월 만에 돌아온 김병만을 비롯해 모두 14인이 함께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김병만의 복귀다.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을 받던 중 척추뼈 골절을 입었다. 사고 직후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이 때문에 예정돼 있던 ‘정글의 법칙 피지’ 합류는 불발됐다. 건강 회복에 전념하는 김병만 대신 추성훈, 류담, 노우진, 이태곤, 오종혁, 정진운 등이 의리로 뭉치게 됐다. 김병만은 자신이 합류하지 못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쉬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병원의 짧은 몇 달이 몇 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정신적으로 괴로웠다”며 “조금 더 회복하라고 했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부상을 당해보니까 안전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됐다. 뭔가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 민선홍 PD, 이천희, 솔빈, 김병만, 박세리, 강남, 김환(왼쪽부터). 제공|SBS

주치의가 “아무 문제없다”고 말할 정도로 회복한 김병만이어도, 걱정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한 ‘정글의 법칙’ 멤버들은 모두 생존 경험이 많은 멤버들이다. 김병만의 복귀를 함께 준비한 민선홍 PD는 “사고 이후 족장님 건강을 계속 체크해가면서 준비해왔다”며 “선발대, 후발대 모두 경험이 많은 분들로 모셨다. 건강이 제일 염려가 됐기 때문에 생존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 예상한 분들을 멤버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역시 김병만은 김병만이다. 김병만이 없던 피지 편, 그리고 이번 쿡 아일랜드 편을 함께 하게 된 강남은 “족장님이 없을 때는 리더가 없는 느낌이었다. 모두 합의하에 만들고 그랬다. 재밌기는 했지만 만들 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며 “이번에 병만이 형이 오니까 모든 게 빨리빨리 진행됐다”고 밝혔다. 돌아온 김병만, 그와 함께하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는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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