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포틀랜드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승부다. 첫 맞대결은 지난 10월 22일에 열렸다. 당시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포(4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으로 홈에서 3점차 승리를 따냈다. 이후 모다 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과연 포틀랜드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할까.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수비력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사실 포틀랜드 하면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공격이 생각날 뿐 수비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2위(99.3점)를 달리고 있다. 1위 보스턴 셀틱스(98.3점)에 이어 가장 수비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포틀랜드는 최근 9경기 7승 2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공격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중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였던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중하위권에 처져있다. 야투 성공률이 리그 26위(44.0%)에 그칠 정도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팻 코너튼 카드가 효과를 보고 있다. 테리 스토츠 감독은 최근 코너튼을 주전 스몰포워드로 활용 중이다. 그는 외곽슛이 뛰어난 선수로 포틀랜드 스페이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원활한 볼 흐름으로 더욱 공격적인 농구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졌던 알-파룩 아미누도 가세한다. 공수 양면의 균형이 더욱 맞아떨어질 전망이다.

▲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 벅스)
밀워키는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주춤하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다. 제이슨 키드 감독가 트레이드로 가세한 에릭 블렛소 활용법을 점점 알아가고 있기 때문. 실제로 블렛소 가세 이후 밀워키는 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밀워키는 블렛소 합류 이전보다 이후에 공수 생산성이 더욱 좋아졌다.

아테토쿤포의 기세는 시즌 초반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다재다능함은 여전하다. 11월 평균 27.1점 10.1리바운드 3.9어시스트 1.6스틸 2.2블록 FG 50.9%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결은 골 밑과 외곽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페인트존 침투가 많은 밀워키와 이를 막아낼 포틀랜드가 치열하게 다툴 예정이다. 밀워키가 1차전 당시 페인트존 득점 54-26으로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챙겼다. 자유투 라인 부근부터 골 밑 안쪽까지 활용도가 높은 밀워키가 포틀랜드의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 궁금하다. 

포틀랜드는 볼 흐름이 중요할 전망. 밀워키는 3점슛 허용률이 리그 최하위(40.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포틀랜드는 3점슛 성공률 리그 7위(38.1%)다. 릴라드와 맥컬럼, 코너튼 등 외곽을 던질 자원이 언제든지 대기 중이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싶은 포틀랜드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밀워키가 만났다. 과연 두 팀 중 승리는 누가 차지할까. 포틀랜드와 밀워키의 경기는 1일 낮 12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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