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공립 학교를 설립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시 교육 위원회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르브론 제임스 재단의 공립 학교 설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르브론 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I Promise'라는 이름의 학교를 설립한다.

르브론은 지난 2010년부터 애크런 지역 학생들의 교육 수료, 졸업 비율을 높이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의 학생들이 부딪히는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르브론이 직접 멘토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스폰서 물건을 학생과 가족에 전달하는 경우도 많았다. 매년 여름 놀이공원에 초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번에 설립된 학교는 내년 여름부터 학생들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특징이 있다. 애크런 지역의 공립학교보다 먼저 개막하는 것. 또한 더 오랫동안 학생들을 돌볼 예정이다. 학교에 출석한 학생들이 방과 후에 어려움을 겪거나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더 오래 학교에 머물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에 대해 르브론은 "내 인생 가장 중요한 일을 해냈다"라며 "어렸을 때 꿈이 있었고, 멘토가 있었다. 그들이 내 꿈을 실현하도록 도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라며 학교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학교를 열어 아이들과 그 가족을 만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 많다. 학생과 가족에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그들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브론 재단의 지원을 받아온 학생들이 애크런 대학에 진학하면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르브론은 지난 2015년 8월 인터뷰를 통해 "르브론 재단이 현재 3~7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애크런 대학에 진학할 1,100명의 학생에 등록금 면제 기회를 줄 것이다. 총 490억 원을 기부할 것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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