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력이 뜨겁다.

클리블랜드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121-114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질주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24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케빈 러브가 25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의 초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이전 연승 행진과 달리 경기력이 침체됐다. 수비도 되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애틀랜타에 야투를 55.6%나 허용했다. 3점슛도 7개나 얻어맞았다. 데니스 슈로더(17점 2어시스트)를 막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클리블랜드였다.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벤치진의 활약과 러브의 존재감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쿼터 무려 36-23으로 13점차 리드를 챙길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4쿼터 들어 애틀랜타의 추격전이 거셌지만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르브론이 4쿼터 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르브론이 호쾌한 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원정길에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첫 8경기 3승 5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처졌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주전 라인업도 자주 바뀌었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다.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를 이를 딛고 일어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르브론과 러브를 필두로 벤치진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수비는 여전히 떨어진다. 대신 안정적인 공격력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은 벤치진의 활약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월등한 벤치 화력으로 주전의 휴식 시간에도 힘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벤치 득점 리그 5위(40.3점)를 기록 중이다.

클리블랜드는 조만간 트리스탄 톰슨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아이재아 토마스도 오는 1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손발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시즌 초반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클리블랜드의 조직력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선수단 변화로 우승이란 목표를 안고 시즌을 출발했다. 그 시작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이내 그 위력을 되찾고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시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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