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리 마케넨(시카고 불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우리 마케넨(시카고 불스)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마케넨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덴버 너게츠와 경기에서 32분을 뛰면서 20점 9리바운드 1블록 FG 7/17 3P 1/3을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윌 바튼에 레이업슛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팀은 패배했지만 마케넨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3점슛 기록이다. 데뷔 첫 20경기에서 3점슛 48개 이상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 NBA에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기록하지 못한 신기록에 신인 선수가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마케넨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뽑힌 신인이다. 키는 213cm의 파워포워드지만 가드처럼 외곽슛을 던질 수 있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부터 슈팅 감각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대학 시절의 기세를 데뷔 시즌까지 이어가고 있다.

마케넨은 우연히 많은 기회를 얻었다. 바비 포티스와 니콜라 미로티치가 훈련 도중 난투극을 벌였기 때문. 포티스는 팀 자체 징계, 미로티치는 부상으로 한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선 마케넨은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평균 14.6점 8.2리바운드 1.5어시스트 FG 39.4% 3P 34.3%를 기록 중이다.

그는 팀 내 득점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저스틴 홀리데이(14.9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잭 라빈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마케넨의 부담이 줄어들 예정. 2~3옵션으로서 더욱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점슛으로 이름을 날린 스테픈 커리, 레지 밀러, 레이 앨런 모두 데뷔 시즌에는 손끝 감각이 뛰어나지 않았다. 개막 첫 20경기에서 커리는 2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밀러 역시 20개, 앨런도 19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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