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강력한 MVP 후보 2명이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NBA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 시간) 10월과 11월을 가장 빛낸 이달의 선수로 동부 콘퍼런스에선 클리블랜드의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서부 콘퍼런스에선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을 각각 선정했다.

르브론은 올 시즌 평균 37분을 뛰며 28득점(3위) 8.1리바운드 8.5어시스트(4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평균 2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상을 올린 선수는 르브론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 시즌엔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슛 성공률이 크게 올랐다. 커리어 평균 3점슛 성공률이 34.4%지만 이번 시즌엔 42.5%까지 상승했다.

클리블랜드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3승 5패로 흔들렸으나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5승 7패로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있다. 르브론은 팀 내에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공수에서 모두 중추적인 임무를 맡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하든은 이번 시즌 평균 31.5득점 9.8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 공격을 책임지며 휴스턴을 17승 4패,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21경기 중 20경기에서 20점 이상 올릴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고 경기당 9.2개를 시도하는 자유투 유도 능력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 벤 시몬스.
같은 날 발표된 이달의 신인에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벤 시몬스와 LA 레이커스의 카일 쿠즈마가 선정됐다.

동부 콘퍼런스 이달의 신인인 시몬스는 득점(18.6점) 리바운드(9.4개) 어시스트(7.2개) 스틸(2.25개)에서 모두 신인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데뷔 후 9경기에서 2개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선 커리어 하이인 3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18-11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필라델피아도 시몬스의 활약에 힘입어 12승 9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에 올라있다.

쿠즈마는 평균 16.7득점 6.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 중이다. 20경기 중 18경기에서 두 자리 수 점수를 올렸고 지난달 18일 피닉스 선즈전에선 30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리기도 했다. 레이커스 신인 선수가 30-10을 기록한 건 1979-1980시즌의 매직 존슨 이후 최초다.

한편 이달의 감독에는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뽑혔다. 보스턴(19승 4패)과 휴스턴(17승 4패)은 각각 동,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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