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드레 조던(왼쪽)과 닥 리버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트레이드 루머가 퍼지고 있다.

'리얼지엠'은 2일(한국 시간) "토론토, 워싱턴, 미네소타, 밀워키가 디안드레 조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리그 정상급 수비형 센터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16시즌에는 올-NBA 퍼스트팀, 2014-15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올-NBA 서드팀에 뽑힐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활용한 골밑 수비와 스크린 이후 2대2 게임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32.3분을 뛰면서 9.9점 13.8리바운드 1.1블록 FG 65.9%를 기록 중이다.

그런 그가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클리퍼스 전력이 기대 이하인 탓이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 주전 5명 중 4명(블레이크 그리핀, 다닐로 갈리나리, 밀로스 테오도시치, 패트릭 베벌리)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팀 성적도 기대 이하다. 8승 12패(40.0%)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리퍼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에 돌입할 수도 있다. 현재 전력으로 성적이 나지 않으면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던은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샐러리캡 여유가 없다. 거액을 받는 조던을 잡아둘 여유가 부족하다. 스티브 발머 구단주가 클리퍼스 운영에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도 거액을 쓸지 확신할 수 없다.

조던은 지난 시즌부터 클리퍼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시 조던은 "클리퍼스에 있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닥 리버스 감독도 "우리는 조던을 원한다. 블레이크 그리핀을 중심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을 위한 샐러리캡 여유도 필요하다"라며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일단 클리퍼스는 밀워키의 존 헨슨, 크리스 미들턴, 말콤 브로그던 중 최소 2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후 FA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조던을 대가로 유망주 여럿을 내주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트레이드 루머에 그치고 있다. 과연 클리퍼스의 조던 드라마는 어떻게 전개될까. 조던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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