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금 나오는 성적은 늘 생각 이상이다."

2017년 두산 베어스 박건우는 '기적의 사나이'였다. 개막 한 달 동안 타율 0.180으로 부진했던 박건우는 삭발까지 하며 정신 무장을 새롭게 했다. 이후 5, 6월 꾸준히 3할 타율을 기록하더니 7, 8월은 월간 타율 4할을 기록했다. 

9월 이후 4할은 치지 못했지만 0.397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KIA 타이거즈 김선빈에 이어 시즌 타율 0.366로 2등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는 계속 이 성적을 낸다고 볼 수 없다. 늘 생각 이상으로 성적이 난다. 내 실력보다 이상이다." 박건우는 본인 실력 이상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 뿐만아니라 지난 시즌도 실력 이상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박건우는 "아직 더 뛰어봐야 알 것 같다. 앞으로 1, 2년을 더 잘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지금은 하루하루 이겨내는 단계다"며 조금 더 경험이 쌓여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 시즌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많은 겨이 출전하는게 내 목표다"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오는 13일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박건우에게 욕심이 나는지 물었다. 박건우는 "큰 상이다. 받으면 좋겠다.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어느 정도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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