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형(왼쪽) ⓒ 한희재 기자 유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1, 단국대)이 1차 대회에서 이어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평창 올림픽 레이스 선두를 유지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17, 수리고)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평창 올림픽 경쟁자인 김하늘(15, 평촌중)과 안소현(16, 신목고)을 다시 한번 제쳤다.

이준형은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첼린지 남자 싱글 1그룹에서 기술점수(TES) 41.24점 예술점수(PCS) 36.38점을 합친 77.62점을 받았다. 이준형은 75.24점을 받은 차준환(16, 휘문고)을 제치고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또 한 명의 경쟁자인 김진서(21, 한체대)는 60.24점에 머물렀다.

이준형은 지난 7월 열린 1차 대회에서 총점 228.72점을 얻어 223.49점을 기록한 김진서(21, 한체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평창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이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빙판에 넘어져 2위에 그쳤다.

이준형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다음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도 실수 없이 해냈다. 

▲ 이준형 ⓒ 연합뉴스 제공

앞서 열린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최다빈이 기술점수(TES) 37.78점 예술점수(PCS) 27.74점을 합친 65.52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67.46점으로 1위를 차지한 유영(13, 과천중)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대회에서 총점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하늘(15, 평촌중, 169.15점)을 12.64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다빈은 여자 싱글 1그룹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33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최다빈은 큰 실수 없이 해냈다. 이 기술에서 최다빈은 0.7점의 수행점수(GOE)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과 더 악셀도 깨끗하게 뛰었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 최다빈 ⓒ 연합뉴스 제공

최다빈과 평창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는 안소현은 55.58점을 받았다. 1차 대회 2위에 오른 김하늘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하며 47.14점에 그쳤다.

유영은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깨끗하게 뛰었다.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하며 여자 싱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시트 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우승자인 유영은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3일 열린다.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 결과

1위 이준형(단국대) - 77.62점

2위 차준환(휘문고) - 75.24점

3위 이시형(판곡고) - 68.14점

6위 김진서(한국체대) - 60.24점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 결과

1위 유영(과천중) - 67.46점

2위 최다빈(수리고) - 65.52점

3위 임은수(한강중) - 65.3점

4위 김예림(도장중) - 62.13점

5위 도지훈(인천옥련중) - 59.42점

6위 안소현(신목고) - 55.58점

18위 김하늘(평촌중) - 47.1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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