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46파운드!"

긴장한 표정으로 체중계에 올라 있던 조제 알도(31, 브라질)는 0.5파운드를 초과했다는 통보에 온몸에 힘이 풀린 듯 체중계에 엎드렸다. 곧 허리를 굽혀 무릎 위에 손을 높이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 호텔에서 열렸던 실제 계체에서 미국 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 등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알도가 매우 힘들어 보였다.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잠시 시간을 달라던 알도는 정신을 차린 뒤 타월을 요청했다. 팬티를 벗고 체중계에 올라 1파운드를 줄였다. 145파운드로 계체에서 통과했다.

알도는 힘을 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알도는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생기를 되찾았다. 몇 시간 뒤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개 계체(the ceremonial weigh-ins)에서 활짝 웃었다.

뒤이어 나온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5, 미국)와 팽팽한 눈싸움을 했다.

이날 앞선 실제 계체에서 할로웨이 또한 해프닝이 있었다.

할로웨이는 팬티를 벗고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타월을 잡고 있던 저스틴 게이치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타월을 순간 높게 들었다가 내렸다. 할로웨이는 발가벗은 채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자신의 모든 것이 강제로 공개된 와중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UFC 218에 출전하는 파이터 모두가 이날 계체를 통과했다. 상습적으로 계체에 실패했던 찰스 올리베이라는 154.5파운드로 라이트급 규정 체중에 0.5파운드 여유를 남겼다.

UFC 218 메인이벤트는 도전자 알도와 챔피언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맞붙고, 또 다른 메인 카드로 디 얼티밋 파이터 26 코치로 경쟁했던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 라이트급에 떠오르는 무패 파이터 저스틴 게이지가 경기가 있다.

UFC 218 계체 결과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맥스 할로웨이(145파운드/65.77kg) vs 조제 알도(145파운드/65.77kg)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247파운드/112.04kg) vs 프란시스 은가누(262파운드/118.84kg)
[플라이급] 헨리 세후도(126파운드/57.15kg) vs 세르지오 페티스(126파운드/57.15kg)
[라이트급] 에디 알바레즈(155파운드/70.30kg) vs 저스틴 게이치(156파운드/70.76kg)
[여성 스트로급] 테시아 토레스(116파운드/52.62kg) vs미첼 워터슨(115파운드/52.16kg)

-언더 카드

[라이트급] 찰스 올리베이라(154.5파운드/70.08kg) vs 폴 펠더(155.5파운드/70.53kg)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170.5파운드/77.34kg) vs 얀시 메데이로스(170파운드/77.11kg)
[라이트급] 드래커 클로스(156파운드/70.76kg) vs 다비드 테이무르(156파운드/70.76kg)
[여성 스트로급] 펠릭스 헤릭(115.5파운드/52.39kg) vs 코트니 케이시(115.5파운드/52.39kg)
[여성 스트로급] 안젤라 마가냐(115파운드/52.16kg) vs 아만다 쿠퍼(116파운드/52.62kg)
[웰터급] 사마 호마시(170.5/77.34kg) vs 압둘 라작 알하산(170파운드/77.11kg)
[라이트헤비급] 제레미 킴볼(205파운드/92.99kg) vs 도미닉 레예스(205파운드/92.99kg)
[헤비급] 저스틴 윌스(265파운드/120.20kg) vs 앨런 크라우더(237파운드/107.50kg)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