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218에서 판정 항의가 일어났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 언더 카드에서 사바 호마시(29, 미국)는 압둘 라잔 하산(32, 미국)에게 1라운드 4분 21초에 TKO로 졌다.
라잔 하산의 공세에 펜스까지 몰린 호마시는 라잔 하산이 주먹을 휘두를 때 무릎을 꿇고 털썩 주저앉았다.
라잔 하산이 추가 공격을 시도하자 허브 딘 심판이 두 선수를 떼어 놓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그러자 호마시는 두 팔을 벌려 격렬하게 항의했다. "난 아직 멀쩡하다.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제스처였다.
허브 딘 심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데 리플레이를 보니 호마시는 라잔 하산의 주먹을 정통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스치듯 지나갔다.
이후 허브 딘 심판의 판정에 비난이 일었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맷 세라를 비롯해 UFC 페더급 파이터 닉 렌츠는 "엉터리 판정이었다"고 비난했다. 주요 미국 언론도 허브 딘 심판의 판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가 끝나고 라잔 하산은 첫 승리 소감 대신 호마시에게 "미안하다"고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호마시는 "스톱이 조금 빨랐다고 생각한다. 난 그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항에 갔었다"며 "맞아서가 아니라 테이크다운을 위해 무릎을 굽혔던 것"이라고 했다.
조 로건 해설 위원은 "허브 딘 심판은 펀치에 맞아 주저앉았다고 생각해 말린 것 같다. 심판의 위치에서 충분히 KO로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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