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버티고 버텨 이겼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 언더 카드 메인이벤트에서 주짓수 달인 찰스 올리베이라(28, 브라질)를 맞아 폴 펠더(32, 미국)는 매우 고전했다.

주짓수 검은 띠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승리가 9회로 UFC에서 가장 많다. 주짓수 파란 띠 펠더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펠더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올리베이라에게 잡혀 다운 됐다. 그러자 올리베이라의 관절기 공격이 시작됐다. 올리베이라에게 목을 잡혔다. 다스 초크, 아나콘다 초크, 브라보 초크 등 여러 기술에 시달렸다. 목이 강하게 졸린 펠더는 올리베이라의 등에 손을 댔다. 탭을 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펠더는 탭을 치지 않았다. 아둥바둥 대면서 기어코 빠져 나왔다. 그러면서 경기 양상을 바꿨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해 파운딩으로 올리베이라를 두드렸다.

바닥에 누워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한 올리베이라에게 말려 들지 않았던 펠더는 2라운드 중반 생각을 바꿔 올리베이라의 위에 올라 탔다. 올리베이라는 역으로 관절기를 시도했지만 힘이 많이 빠져 있었다. 펠더와 힘 차이가 많이 났다. 펠더가 팔꿈치를 올리베이라의 얼굴에 내리 쳤다. 올리베이라는 정신을 잃고 탭을 쳤다. 펠더의 몇 차례 추가 파운딩이 이어지고서야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2라운드 4분 6초.

펠더는 의지의 역전승으로 UFC 3연승을 이어 갔다. 통산 전적을 15승 3패로 쌓았다.

펠더는 "탭을 칠 뻔했지만 조금 틈이 생겨서 계속 빠져 나갈 수 있었다. 주짓수 훈련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의 탭을 느꼈냐"는 질문에 "정확히 못 느꼈다. 올리베이라가 조금씩 움직여서 추가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올리베이라의 전적은 22승 8패가 됐다.

UFC 218 언더 카드 결과

찰스 올리베이라 vs 폴 펠더
폴 펠더 2라운드 4분 6초 엘보 TKO승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얀시 메데이로스
얀시 메데이로스 3라운드 2분 2초 펀치 TKO승

드래커 클로스 vs 다비드 테이무르
드래커 클로스 3라운드 종료 3-0(30-27, 30-27, 29-28) 판정승

펠릭스 헤릭 vs 코트니 케이시
펠릭스 헤릭 3라운드 종료 3-0(29-28, 29-28, 28-29) 판정승

안젤라 마가냐 vs 아만다 쿠퍼
아만다 쿠퍼 2라운드 4분 34초 펀치 TKO승

사마 호사시 vs 압둘 라작 알하산
압둘 라작 알하산 1라운드 4분 21초 펀치 TKO승

제레미 킴볼 vs 도미닉 레예스
도미닉 레예스 1라운드 3분 39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승

저스틴 윌스 vs 앨런 크라우드
저스틴 윌스 1라운드 2분 33초 펀치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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