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4일부터는 시상식이 일제히 열리는 주간이다.

5일 선수협이 개최하는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를 시작으로 6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7일 은퇴선수의 날, 8일 카스포인트 어워즈, 11일 동아스포츠대상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12일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13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약 열흘 동안은 한 시즌을 보람차게 보낸 선수들이 트로피와 함께 공로를 인정받는 축제 같은 시기다. 그리고 올해는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에 국내 선발투수 20승을 기록한 양현종(KIA)의 트로피 수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한 번의 완투승을 포함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나와 2차전에서는 완봉승, 5차전에서는 시리즈를 끝내는 세이브를 수확하며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팀이 8년 만에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양현종은 KBO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와 정규 시즌 MVP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이제부터 열리는 각종 시상식 역시 양현종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에게는 매우 바쁜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은퇴선수 선정 최고선수상, 일구상 최고투수상을 예약해놨다.

양현종은 시상식 외에 또 하나 중요한 일정도 남겨놓고 있다. 지난해 팀과 1년 총액 22억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은 그는 올해 다시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정규 시즌 MVP 시상식에서 "KIA에 남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낸 양현종이 시상식 트로피와 두둑한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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