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최다빈(17, 수리고)이 올림픽 2차 선발전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평창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전) 여자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과 합친 총점 168.75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평창 올림픽 경쟁자인 김하늘(15, 평촌중, 164.2)과 안소현(16, 신목고 157.49점)을 제치고 2차 선발전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최다빈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78점 예술점수(PCS) 27.74점을 합친 65.52점으로 유영(13, 과천중, 67.4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최다빈은 총점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다빈은 안소현, 김하늘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 2차 대회에서 올림픽 선발전 선두를 달린 최다빈은 남은 3차 대회에서 큰 실수를 피할 경우 평창행 티켓을 거머쥔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부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발이 커지며 새로운 부츠를 원했지만 일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하며 계속 신었던 부츠 브랜드 회사에 문의했지만 이 제품을 더는 제작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발에 맞지 않은 부츠를 신고 훈련을 하면 발목을 비롯한 몸에 이상이 생긴다. 최다빈은 발목은 물론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그가 보여준 최고의 기량은 사라졌다.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했지만 개인 최고 점수에 크게 못미치는 165.99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출전 예정이었던 그랑프리 6차 대회는 부상과 올림픽 선발전 준비로 기권했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며 희망을 얻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3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실수 없이 했지만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시도 중 빙판에 넘어졌다.

최다빈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은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점프에서는 첫 점프 착지 후 빙판에 손을 짚었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는 무난하게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164.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를 만회한 김하늘은 평창 올림픽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안소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하며 총점 157.49점으로 최다빈과 김하늘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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