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3, 과천중)이 돌아왔다. 지난해 1월 만 11살의 나이로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영은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국내 정상을 탈환했다.

유영은 3일 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전) 여자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03점 예술점수(PCS) 59.07점을 합친 130.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46점과 합친 총점 197.56점을 기록한 유영은 총점 185.56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을 제치고 여자 싱글 1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177.43점을 받은 임은수(14, 한강중)가 그 뒤를 이었고 최다빈은 168.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유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랭킹전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유영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려고 했다. 제 자신을 되찾은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대회에 출전할 때 무엇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최대한 즐기면서 타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영은 올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계적인 점프 전문가인 지슬란 브라이어드(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코치님은 점프를 뛸 때 최대한 스피드를 살리라고 주문했다. 스피드가 있어야 점프도 잘 나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에 대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제 자신을 되찾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유영은 2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이런 점수를 전혀 예상 못했다. 그ㅡ저 연습한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