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4일(한국 시간) 바하마 나소 올버니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파울러는 단독 2위 찰리 호프만(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자리했던 파울러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 11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를 몰아쳤다. 결국 파울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한 호프만을 제치고 역전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파울러는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파울러는 8번홀 파로 숨을 골랐지만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9번홀에서도 버디를 다시 한 번 추가했고 전반에만 8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파울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챈 파울러는 13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정식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대회는 아니기 때문에 PGA 투어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파울러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고 세계 랭킹 포인트도 얻게 됐다.

한편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호프만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3위에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는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리 부상을 떨쳐내고 약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성공적으로 복쥔어를 마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매트 쿠차(미국)와 공동 9위에 자리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