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20·건국대)가 2018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나선다.

세계 랭킹 168위 권순우는 3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18년 호주오픈 아시아-태평양 지역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리저(271위·중국)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라 선수 16명이 각각 남녀 단식에 출전해 우승자에게 2018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출전권을 준다.

톱 시드를 받고 출전한 권순우는 4연승으로 대회를 마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코트를 밟게 됐다.

한국은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과 권순우 두 명이 함께 출전한다. 한국 테니스 사상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2명이 출전하는 것은 2001년 윔블던 윤용일과 이형택 이후 17년 만이다.

정현과 권순우 외에 한국은 남자 단식 이덕희(217위·현대자동차 후원), 여자 단식 장수정(141위·사랑모아병원)이 예선에 출전해 본선행을 노릴 예정이어서 본선에 뛰는 선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18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상금 5만 호주달러(약 4,1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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