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웨스트브룩이었다. 39분을 뛰면서 22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7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2회)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에도 해당 기록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제임스 하든과 르브론 제임스, 벤 시몬스, 론조 볼의 2회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3연패 이후 2연승을 질주, 다시 서부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주축 선수가 모두 빠졌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루디 게이,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이 휴식과 부상으로 결장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축 선수가 모두 나왔다. 그럼에도 홈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안일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초반 기복 있는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부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이유다. 하지만 점점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최근 부진은 내 책임이다”라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턴오버 7개, 야투 성공률 40.9%(9/22)로 효율 자체는 떨어졌지만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의 이후 일정은 좋은 편이다. 유타 재즈와 홈경기에 이어 브루클린 네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원정 경기를 떠난다. 유타의 경기력이 좋으나 홈경기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홈 승률 72.7%(8승 3패)로 리그 6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만큼 안방에서 강하다. 브루클린과 멤피스는 각 콘퍼런스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 오클라호마시티가 과연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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