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필드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4일(한국 시간) 바하마 나소 올버니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출전한 첫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가 대회 기간을 모두 채우고 4라운드를 완주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우즈는 올해 1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고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후 기권을 선언했다. 

이후 우즈는 필드 복귀를 위해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고 10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적어냈다.

경기 후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4라운드를 모두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며 “무사히 대회를 마쳐서 기쁘다. 아이언 샷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드라이버 샷과 퍼트는 만족스러웠다. 긍정적인 신호가 많이 나온 복귀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치른 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 그러나 우즈는 2017-2018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몇 개 대회에 출전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즈는 4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0.2371점을 기록하며 66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까지 1199위에 이름을 올렸던 우즈는 세계 랭킹을 1주 만에 531계단 끌어올렸다.

우승컵은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돌아갔다. 파울러는 이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만들었고 단독 2위 찰리 호프만(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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