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 태권도 간판 스타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이 한 해 세계 최고의 태권도 선수를 가리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3일(현지 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이틀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맞수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4-13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13년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출범 이후 3연패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이대훈은 2015년 시리즈 3차 대회부터 올해 대회 파이널까지 월드 그랑프리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 행진도 이어 갔다.

아울러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1·2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하는 등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전국체육대회 참가로 출전하지 않았다.

영국의 제이드 존스는 통산 세 번째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이뤘다.

존스는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르타 칼보 고메스(스페인)를 26-7로 완파했다. 2014년 파이널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15년에는 3위에 그쳤던 존스는 지난해 정상을 탈환한 뒤 뒤 이번에 대회 2연패와 함께 3회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파이널에 처음 초청된 남자 80㎏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블라디슬라프 라린(러시아)과 결승에서 3라운드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골든 포인트제 연장전에서 나래차기 몸통 공격을 당해 0-2로 졌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인 오혜리(춘천시청)는 여자 67㎏급 결승에서 궈윈페이(중국)에게 9-31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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