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처졌다. '이번 시즌 위기가 찾아왔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보란 듯이 이를 극복해냈다. 이제 동부 2위다. 1위 보스턴 셀틱스와 3.5게임차로 간격을 좁혔다. 바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야기다.

클리블랜드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11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야말로 기세가 남다르다. 주전과 벤치의 고른 활약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손발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내외곽의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 리그 3위(111.4점)를 기록 중이다.

전술적인 대응 능력도 좋아졌다. 터란 루 감독의 선수 기용 타이밍도 좋아졌다. 상대가 빅라인업, 느린 흐름으로 클리블랜드를 억제하려고 해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생겼다.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덕분이다.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수비도 괜찮아졌다. 지난 11연승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는 야투 허용률 9위(44.9%), 3점슛 허용률 4위(33.4%)를 기록 중이다. 중상위권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리그 정상급 공격력으로 상대를 누르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상대할 시카고는 현재 8연패를 기록, 3승 1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카고는 지난 오프시즌 지미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 라존 론도를 모두 떠나보내며 리빌딩을 선택했다. 전력이 약해진 탓에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잭 라빈도 부상으로 아직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시카고의 문제는 공격과 수비다. 둘 다 기대 이하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리그 30위(95.7점), 수비 역시 28위(108.8점)다.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경기력이 나오고 있지 않다.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매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전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시카고에 승리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잘 나가는 팀이 오히려 강팀보다 약팀에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0월 25일 시카고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9-112로 잡아냈다.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시카고를 잡고 12연승을 노릴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와 시카고의 경기는 5일 오전 9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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