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이 다시 한번 세계 태권도 무대에서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이대훈은 4일(이하 현지 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대훈은 WT 갈라 어워즈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네 차례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대훈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8㎏급 8강전에서 이대훈을 꺾은 뒤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대훈은 올해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통산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전국체육대회를 뛰느라 불참한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영국 런던)를 제외하고 올해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 1·2차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의 선수는 올해 열린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남녀 선수를 후보로 놓고 갈라 어워즈 현장에서 그랑프리 출전 선수와 코치, 심판이 투표해 선택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 차지가 됐다. 워크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이루고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1∼3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적수를 찾지 못했다. 월드 그랑프리 한 시즌 전관왕은 워크던이 사상 처음이다.

올해의 국가협회상은 한국이 받았다. 역대 가장 많은 나라와 선수들이 참가한 무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 한 해 최고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WT 기술위원회는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된 '올해의 최우수 대표 팀'에서도 한국이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전 시리즈에서 획득한 남녀 통산 메달 수로 점수를 매겼는데 한국이 압도했다.

올해의 베스트 킥은 몰도바 쿡이 모스크바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펼친 발차기가 선택됐다. 쿡은 2015년 신설된 올해의 베스트 킥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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