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김선웅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이 총회 결과를 밝혔다.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는 선수협 정기 총회와 플레이어스 초이스가 열렸다. 선수들은 이날 총회에서 1년 동안 선수협회장 없이 10개 구단 이사진이 공동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선수협은 올해 이호준 회장이 사퇴한 뒤 차기 회장을 선정하지 못했다.

김 사무총장은 취재진을 만나 "내년 12월까지 회장 없이 10개 구단 이사들로만 선수협을 구성하기로 했다. 회장은 무엇보다 현역 선수인 만큼 상징성은 있어도 현실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하기는 힘들다. 선수협이 내년은 무엇보다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하면서 선수협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사회 공헌, 팬 서비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제도 정비 관련해서는 제가 나서서 추진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FA 제도 관련해서 보상 선수를 없애거나 등급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KBO 총재가 바뀌어서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각 구단들은 FA 자격을 갖춘 소속 선수에 대해 보상 선수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것을 고려 중이다. 김 사무총장은 "보상금, 보상 선수는 구단들이 선수들을 놓지 않기 위해 만든 제도다. 지금 그 제도가 벽에 부딪혔다는 것을 구단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구단들이 재정적인 문제 속에서 고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등급제, 보상 선수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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