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3점슛 콘테스트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28.0점 7.9리바운드 8.5어시스트 1.3스틸 1.1블록으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이고 있다. 나이를 먹었지만 생산성 자체는 여전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야투 감각이다. 야투 성공률 58.4%, 3점슛 성공률 41.6%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이다. 특히 외곽슛 감각이 일취월장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3점슛 성공률 30.9%에 그쳤는데, 엄청난 향상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리그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현지에서는 '르브론이 2018 올스타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르브론이 입을 열었다.

르브론은 2일(한국 시간) '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올스타 대회 때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3점슛 콘테스트는 리그에서 가장 외곽슛 좋은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다. 지난 3년간 에릭 고든, 클레이 톰슨, 스테픈 커리가 각각 차지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3점 슈터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대회에 르브론이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발전이다. 르브론은 데뷔 이후 항상 외곽슛에 문제를 드러냈다. 기복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때는 상대 수비수가 르브론의 외곽슛을 내주고 돌파를 막는 새깅 디펜스를 펼칠 정도였다. 이런 그가 3점슛 콘테스트 출전 제안을 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르브론은 자유투 성공률 77.3%를 기록,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하이는 2008-09시즌 올린 78.0%다. 르브론은 시즌 초 "자유투 성공률 80%가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3점슛과 함께 자유투까지 커리어하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