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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첫 GG 눈앞' 타격왕 김선빈 vs 114타점 김하성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17년 12월 06일 수요일
▲ 김선빈(왼쪽)-김하성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 KBO 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역대 유격수 타격 2위와 타점 2위, 두 타자 대결로 정리가 되는 듯한 분위기다.

올 시즌 최고 포지션 플레이어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여러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격수 부문은 스타일이 다른 두 타자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격수 가운데 눈에 띄는 타자는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다. 올 시즌 김선빈은 KIA에서 궂은 일은 도맡았다. 주로 9번 타순을 맡았던 김선빈은 팀이 필요할 때 타순을 가리지 않고 나섰다. 김선빈은 타율 0.370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 주춤했으나 4할 타자도 도전할 수 있었던 성적이었다.

김선빈에 대항할 수 있는 유격수는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3홈런 114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였지만 4번 타자로 329타수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4번에서만 타율 0.319 17홈런 80타점을 뽑으며 제 몫을 다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서 제공하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를 보면 두 선수는 용호상박이다. 타격 WAR에서 두 선수는 4.91을 기록하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성적이다. 3위가 NC 다이노스 손시헌으로 2.55다. 두 선수와 차이가 크다. 공수를 모두 포함한 WAR에서는 김하성이 5.33으로 앞선다. 김선빈은 4.97이다.

두 타자 모두 상징적인 성적을 거뒀다. 김선빈은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이다. 종전 유격수 타격왕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다. 바람의 아들 뒤를 이어 '작은 거인'이 타이거즈와 KBO 리그에 유격수 타격왕 타이틀을 안겼다. 김선빈 올 시즌 타율은 0.393인 이종범에 이어 역대 유격수 타율 2위다.

김하성은 역대 유격수 세 번째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타점은 2014년에 117타점을 만든 강정호다. 그 뒤를 김하성이 잇고 있다. 2003년 KIA 홍세완이 100타점으로 김하성 뒤에 섰다. 유격수 100타점이라는 진귀한 기록은 충분히 유권자들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지표다. 

다른 지표로 비슷한 위치까지 오른 두 선수다. 어떤 선수가 황금 장갑을 손에 넣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어떤 지표에 유권자들 표가 더 갈지 미지수다. 확실한 점은 하나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에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으면 생애 첫 수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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