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커리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경기 막판 이트완 무어의 공을 뺏으려다가 발목이 꺾였다. 부상 정도가 심했다. 발목을 다친 커리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고,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장에 빠져나갈 때는 목발을 짚기도 했다.

'더 버티컬'은 6일 "MRI 결과, 다행히 뼈 손상은 없다. 그러나 발목이 많이 부었다. 아직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주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커리는 최소 2주가량 결장하게 되었다.

커리는 이날 경기 감각이 뛰어났다. 31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FG 9/19 3P 5/11로 더블더블과 함께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최근 살아난 외곽슛 감각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상으로 그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최소 2주 결장한다면 몸 상태에 따라 복귀가 앞당겨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 선수 관리에 철저한 스티브 커 감독이 커리에게 출전을 무리하게 주문하지 않을 예정. 특히 커리는 데뷔 이후 발목을 많이 다쳤기 때문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커리의 크리스마스 매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오는 26일 골든스테이트는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난 클리블랜드와 크리스마스 매치를 펼친다.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파이널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아이재아 토마스가 돌아오지 못했지만 탄탄한 벤치진과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커리가 부상을 입어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만약 커리가 결장한다면 두 팀이 완벽한 전력으로 만나진 못 할 것이다. 개막 때부터 크리스마스 매치를 기다린 팬들에겐 조금의 아쉬움이 남을 전망이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워리어스 구단은 커리 부상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발목 부상을 여러 번 입었기 때문이다. 치료와 재활에 많은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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