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제 알도(31, 브라질)는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그것도 한 사람에게 두 번 졌다.

지난 6월 UFC 212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4분 13초 만에 TKO로 지고 페더급 타이틀을 잃었다.

6개월 만에 가진 리턴매치에서도 쓴잔을 마셨다. 지난 3일 UFC 218에서 할로웨이와 난타전을 벌이다 쓰러져 파운딩 연타를 맞고 3라운드 4분 51초에 TKO패 했다.

최근 4경기에서 3번 졌다. 10년 동안 무패 최강자로 군림한 알도, 이젠 전성기를 마친 듯하다.

그러나 알도는 낙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6일 인스타그램으로 패배 후 첫 메시지를 남겼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늘 고맙다. 날 위대한 챔피언으로 만들어 준 세계 최고의 팀 노바 유니아오,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친구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난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 것이다. 믿음이 어떤 일을 해내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 조제 알도는 이제 어떤 길을 선택할까?

알도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지 않았다. 다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랭커들과 경쟁할 수 있다.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새 목표를 향할 수도 있다. 은퇴를 고려할지도 모른다.

선택이 무엇이든 그는 U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으로 타이틀 7차 방어까지 성공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하나다.

알도에게 타이틀을 가져온 할로웨이는 "브라질은 모든 빈민가에 그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 그는 전설적인 존재다. 역사에 남을 위대한 파이터"라고 칭송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알도는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오래 정상을 지킨 챔피언 가운데 하나다. 그는 전설이다. 충분히 증명했다. 이제 가족들과 대화하고 앞날을 결정해야 할 시간이다. 충분히 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알도의 다음 상대로 라이트급 앤서니 페티스를 추천했다. 둘은 2013년 8월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치기로 돼 있었으나 페티스의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됐다.

알도가 라이트급으로 올라간다면 흥미로운 매치업을 짤 수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3, 브라질)는 타이틀을 잃고 연패에 빠졌다가 웰터급으로 올라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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