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그는 엄청난 펀치 파워를 지녔다. 맞는 사람은 누구라도 작별을 고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훈련하면 복싱에서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의 타격 코치 듀이 쿠퍼(43, 미국)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쿠퍼는 킥복싱 67전 49승 3무 15패, 복싱 25전 19승 3무 3패, 종합격투기 4전 3승 1패를 기록한 타격가. 지금은 넘치는 재능의 야수 은가누를 조련하고 있다.

쿠퍼는 은가누의 잠재력이면 복싱계도 뒤흔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부터 1년 후, 디언테이 와일더나 앤서니 조슈아 중 챔피언이 누구든 은가누와 복싱으로 붙었으면 한다.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복싱 챔피언을 쓰러뜨리는 이변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가누는 마이크 타이슨처럼 되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은 UFC 정상을 향하고 있지만, 복싱 링에서 활약할 기회가 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 프란시스 은가누는 UFC 헤비급의 떠오르는 스타다.

은가누에겐 옥타곤에서 만나고 싶은 꿈의 상대도 있다. 프로 레슬링 WWE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40, 미국)다.

은가누는 5일 공개된 톱 터틀 팟캐스트( the Top Turtle Podcast)와 인터뷰에서 "늘 레스너와 경기를 꿈에 그렸다. 두 명의 덩치들이 붙는 매치업이 좋다. 팬으로서도 흥분된다. 나와 레스너의 맞대결은 나 역시 보고 싶은 경기"라고 밝혔다.

레스너는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 우승자 출신이다. 키 191cm에 몸무게 130kg에 이른다. 종합격투기 전적 5승 3패 1무효뿐이지만 레슬링 실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은가누는 "레스너는 크다. 하지만 나만큼 강하지 않다. 난 헤비급에서 가장 강한 타격가고 가장 강력한 파이터다. 재능도 갖고 있다. 그를 아주 쉽게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은가누는 키 193cm 몸무게 113kg이다. 11승(1패) 가운데 KO승이 7번이고 서브미션 승리가 4번이다. 지난 3일 UFC 218에서 랭킹 1위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왼손 어퍼컷으로 쓰러뜨렸다.

▲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는 WWE로 돌아가 활동 중이다.

은가누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일자가 잡히기만 기다리는 중이다.

먼저 미오치치를 꺾어야 나중에 레스너 또는 와일더와 조슈아의 이름도 꺼낼 수 있다.

기세가 한껏 올라와 있는 은가누는 "난 언제나 KO승을 예상한다. 미오치치가 서서 타격전 하려고 하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아마 그는 다른 공격 루트를 선택할 것 같다. 미오치치는 좋은 타격가지만 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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