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워싱턴 위저즈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06-92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브래들리 빌이었다. 빌은 5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21/37 3P 5/12로 활약했다. 이날 빌이 기록한 51점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존 월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두 팀의 흐름은 비슷했다. 워싱턴이 24-22로 2점 앞섰다. 브래들리 빌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12분 동안 12점 FG 5/8를 기록했다. 포틀랜드도 나쁘지 않았다. 유서프 너키치(7점)가 득점 에이스로 나섰다.

워싱턴이 1쿼터 기세를 2쿼터까지 이어갔다. 2쿼터 분위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벤치진의 활약이 컸다. 켈리 우브레가 9점, 마이크 스콧이 4점을 넣었다. 빌 역시 7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틀랜드는 좀처럼 공격 흐름이 풀리지 않았다. 단조로운 공격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턴오버도 많았다. 전반전 동안 포틀랜드는 워싱턴보다 턴오버를 9개나 더 많이 범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전반전 종료 결과, 워싱턴이 51-37로 앞섰다.

3쿼터는 빌과 릴라드의 대결이었다. 빌은 12분간 19점 FG 8/11을 기록했다. 이에 릴라드는 15점 FG 5/9로 응수했다. 두 선수의 화력이 활활 타올랐다. 포틀랜드는 3쿼터 추격전에 나섰지만 워싱턴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포틀랜드에 악재가 터졌다. 4쿼터 중반 너키치가 부상을 입은 것. 득점 이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추격전을 이어가는 포틀랜드에 아쉬운 소식이었다.

포틀랜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 이하였다. 포틀랜드 특유의 모션 오펜스가 실종되었고, 수비에서 매치업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진 듯했다.

결국 포틀랜드는 워싱턴에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릴라드(3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제외한 이외의 선수들 활약이 부족했다. 반면 워싱턴은 월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며 기분 좋은 원정 승리를 따냈다. 특히 5일 경기 이후 백투백 일정이라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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