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취재 한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한국 축구 대표 팀이 도착한 6일 저녁 나리타국제공항에 한국 팬들은 없었다. 오히려 일본어를 쓰며 한국 대표 팀의 도착을 기다리는 일본 팬이 여럿 눈에 들어왔다. 

오후 7시 20분께. 한국 대표 팀이 나리타국제공항 터미널2 북쪽 게이트로 빠져나오자 사인을 받기 위한 유니폼, 펜을 든 일본 팬들이 몰렸다. “신태용 감독!”을 외치며 먼저 신 감독의 사인부터 받았다.

한국 선수 여럿이 일본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았다. J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 활동하는 선수들도 인기가 있었지만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을 버스 앞까지 쫓아와 사인을 받고 간 팬도 있었다.

차두리 코치 역시 인기가 많았다. “두리 상!”을 외치며 다가온 일본 팬들에게 차두리 코치는 카트를 끌고 이동하다가 멈춰서 웃으며 사인을 해 주고 한국 대표 팀 버스에 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 사진에 사인을 받아 갔다. 

도쿄는 한국 대표 팀을 환대했다. 신태용 감독은 도쿄에 도착하며 “느낌이 좋다”고 했다. FC 도쿄에서 뛰는 주장 장현수는 경기가 열리는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다. “정이 가는 경기장”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대표 팀의 첫걸음은 산뜻했다.